

200607 /수안보 / Nikon Coolpix5700
' 히야~ ^^
저거 옛날 우리집 변소에도 걸려있던 건데..
아직도 있구나..'
동글동글 귀여운 달팽이 녀석을 보자마자
내 입이 활짝 벌어졌습니다.
시골에 살았던 꼬맹이적,
따로 잠금장치가 없던변소 문 앞에는
항상 달팽이 한 마리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달팽이가
양쪽 문고리에 매달려 있으면
'아무도 없습니다. 볼 일 보세요.'
한쪽 문고리에 매달려 있으면
'볼 일보는 사람 있습니다.'
저 달팽이 한마리 몰래 데려와
내 방에서 키우고싶은 걸
꾸욱~ 참았습니다.
..
그 시절, 푸세식 화장실은
변소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