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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D.a.y.

단풍



스쳐지나듯 잰걸음

더디 가라고

좀 더 머물러 있으라고

찬바람 이는 발목을 붙잡아도

짧디 짧은 가을은

점점 더 붉게 타들어만 갑니다.



your SoonSoo

*

2004. 11. 비 온 날, 붉은 가을잎

Nikon Coolpix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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