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꽃
- 김 용 택 -
수천 수만 송이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납니다
생각에 생각을 보태며
나도 한송이 들국으로
그대 곁에
가만가만 핍니다.
*
자전거를 타고 오랜만에 나간 한강변에 나갔더니
알록달록색잔치를 벌인 꽃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예쁘다. 참예쁘다.'
같은 말을 되풀이하며
두근두근 가슴이 설레입니다.
무채색의 마음도 알록달록 물들어갑니다.
your SoonSoo
*
2004. 08. 한강변에서
Nikon Coolpix 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