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근두근, 여행ing/2009 유럽

독일의 농가-민박집

북부독일에서짐을 푼민박집은 100년 정도 된 독일 전통의 농가로 언니가 예약을 해두었다.

농가라고 하기에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왠걸!!

넓고, 깨끗하고, 예쁘고, 편리하고, 멋스러운 집이었다.

북해 근처에 숙소예약을 하지 못해궁여지책으로 예약을 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땅 넓은 나라의 농촌이라는게 완전 실감이 나도록

바로 옆집이 100m쯤은 떨어져 있어서 넓고 넓은 들판에 홀로 있는 외딴집같은 분위기이다.

외관은 오래된 집의 묵직함이 느껴지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넓직넓직한 공간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조화를 이루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특히나100m쯤 떨어진 농가에사는 민박집시골 노부부의 넉넉한 인심 덕에

3박 4일을 내 집처럼 아주 편하고 포근하게 지냈다.

<빨간 벽돌집에 파란 문이 인상적이다>

<넓고 깔끔하게 꾸며진 현관>

<첫날 밤늦게 도착해서피곤한데도 이곳 저곳 문 열어보며집구경하느라 신이 났었다.>


<편안한 소파와 오래된 텔레비전이 있는 거실>


<여러가지 주방기구는 물론각종 tea까지 준비되어 있는 주방>


<주방을 지나 식탁과 식탁옆 간이 소파. 식탁옆에 창이 있어서 밝은 햇살이 들어온다.>


<웬만한 방보다 더 큰 욕실.변기가 두 개 있는 것 같지만 왼쪽이 변기이고 오른쪽은 수도꼭지가 달린 수동 비데이다.>

<큰 침실 3개가 문으로 연결되어나란히 붙어있고, 하나는 게스트룸인지 작다. 이불과 베개도 깨끗해서 잠자리가 편안했다.>


<집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도 많고, 화분도 많고, 액자도 많이 걸려있다.>

유럽 여행 중 묵었던 어느 호텔이나 민박보다 가장 멋지고 예쁘고 넓었던 집이다.

집도 너무나 멋지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만난 바깥 풍경은 훨신 더 감동적이었다.

유럽에서 만난 모든 곳이 좋았지만 이 집에서 머문 3박 4일은

특별히 더 마음이 평화로우면서도 들뜨고, 매우행복했던 시간이다.

'두근두근, 여행ing > 2009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적한 바다  (0) 2011.02.21
시골의 아침 풍경  (0) 2011.02.21
멀고 먼 여정  (0) 2011.02.20
향기로운 추억  (7) 2010.05.28
morning coffee  (0) 2010.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