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y.D.a.y.

비 오는 날의 여유

Your SoonSoo 2005. 8. 5. 12:42


지금 창 밖엔 시원한비 내리고요.

색색의 우산을 받쳐든 사람들이

흐려진세상에수채화를 그려요.


카페의 이층 창가에 앉은 나는

비 내리는 세상이 그리는 그림을

여유롭게 앉아 내려다 보고요.


오랜만에 찾은 여유를

이렇게 담아볼까 저렇게 담아볼까

눈을 찡긋거리며

한동안 고단했던 마음의 주름을 펴요.


빗방울 담긴 커피 잔 속에서도

편안한 시간이 보이고

함께 하는 친구와의 수다 속에서도

좋은 이야기만 걸러 들리네요.

어쩌면 세상은

내가 보는대로,

느끼는대로,

생각하는대로보이는 건가봐요..

Your SoonSoo

*

2005. 08. 비 내리는 날, 2층 창가에서

Nikon Coolpix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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