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가 여러 개 있다는 마을(Grosefehn)을찾아서 떠난 길이었는데
지도를 제대로 못본건지 어디에서도 풍차를 찾을 수 없었다.
중간에 잠깐 쉬기 위해 내린 작은 마을.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고,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여행이라도 온 듯한한 무리의 사람들이 어디선가 갑자기나타났다.
마을의 교회 마당에 오래된 것 같은묘지가 있고
(대개는 마을에 묘지공원이 있는데 이 마을은
특이하게따로 묘지공원은 보이지 않고 교회 묘지만 보였다.)
아까 그사람들이 모여예배라도 보는 듯 노랫소리, 기도소리가 들려왔다.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묘지 문화.
후손과 가족, 친구들은언제라도 묘지를 찾아와
내 집 정원처럼 꽃을 심고, 나무를 가꾸며 아름답게 꾸민다.
삶과 죽음이, 산 자와 죽은 자가 서로를 향한 끈을 탁 놓아 버리지 않고
사랑으로 보듬고 위로해주며 함께 어울려 영원히 살아간다.
* 둘러보는데 1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정말 정말 작은 마을이었는데
이 마을에서 현대자동차 accent를 만났다.
외국에나가서 뜻밖에 만나게 되는한국상표, 한국제품, 한국인 등.....무조건 반갑다.
"반갑다, accent 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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