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 / Kriftel공원묘지
언니네가 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Kriftel에 있는 공원묘지이다.
독일은 어느 마을을 가든 공원묘지가 있다고 한다.
집의 정원을 개성에 맞게 꾸미는 것처럼 묘지도 저마다 멋지고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우리나라의 공동묘지를 생각하면 무섭고 오싹하지만
독일의 공원묘지는저마다 예쁘게 꾸며서 그야말로 공원처럼 산책하며 둘러보기에 좋다.
너무 오래되어 돌보는 이 없는 묘지가 있는가하면
너무 아기여서 살아낸 시간조차 남기지 않은비석이 있고
아직 비석을 세우지 못하고 임시로 나무십자가를 세워둔 하늘로 간 지 얼마되지 않은 것도 있다.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목숨이 없겠지만 아기들의 무덤 앞에서는 마음이 더 찡해옴을 느꼈다.
공원묘지를 둘러보고 나오는 Kriftel의 오후, 공원묘지 멀리로 하루가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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