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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여행ing/2009 유럽

타우누스 산에 오르다.

자동차를 타고 달리며 동서남북 어느 쪽을 둘러봐도 우리나라처럼 시야를 막을만큼 높은

봉우리의 산이 없는 프랑크푸프트에서 가장 높다는 타우누스 산에 올랐다.

산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봉우리가 뾰족한 산이 아니고 완만한 곡선의 산이어서

주택가 사이의 도로를벗어나높고 푸른숲이 우거진 도로를 달려 20분 정도면 타우누스산 정상까지 이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산과는 다른 느낌의 숲의 모습이다.

타우누스 산이 시작되는 입구부터정상까지 난 도로양 옆으로 오래된 침엽수가 빼곡해서

자동차에서 내려 걸어간다면 숲의 정령이라도만날 수 있을것 같은 풍경이다.


주차장에 내려서 눈길을 따라 조금만올라가면 넓은 벌판의 정상이다.


봄이기는 하지만 산 정상에 가까울수록 미처 녹지 않은 눈이 드문드문 보였는데

정상에 올라오면넓은 벌판에에 아직도눈이 많이 남아있다.

눈이 내린 겨울이면 아이들이 저마다 가져온 눈썰매를 깔고 저 넓은 들판을 쌩쌩 내려온다고 하니

생각만해봐도 신나고 스릴이 넘칠 것 같다.

몇 사람이 올라서 있는 작은 바위 위에 올라서면 산아래멀리까지 내려다보인다.

우리나라처럼 빼곡한 건물들이 들어선 도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숲과 낮은 산들사이로 마을이 띄엄띄엄 보인다.

주말이면 사람들로 붐비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산봉우리들에 비하면 너무나 한가한 모습이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어른은 눈썰매를 가져와 혼자서 내려갔다 올라갔다 열심히 타고 있고

성혁이와 친구는 부럽지만 그냥눈 위를 오르락내리락~




타우누스 산의 정상에 있는 건물인데 무엇을 하는 건물인지 정확히는 모르겠고(^^)

기념품을 파는 매점도 있고 전망대에 오르는 타워도 있다.

타우누스 산이 가장 높은 산이다보니 프랑크푸르트 주변의 도로를 달리다보면 어디서든 저 타워가 보인다.


우리가 점심을 먹은 타우누스 산 정상의 식당 Feldberghof이다.

점심시간이어서인지 식당에 사람들이 많아서 잠시 기다렸다가 점심을 먹었다.

언니가 감자튀김이 곁들여진 양파소스를 얹은 돈까스(독일어를 못하다보니 이름이 뭐였는지...^^)를 골라주었는데

양도 많고 내 입맛에도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다.



윗 사진은 조카 성혁이가 먹은 버섯소스 돈까스.. 독일 음식이 한국음식보다 짠 편인데이 돈까스도 소스가 짜서 내 입에는 별로였고 내가 먹은 양파소스 돈까스가 훨씬 맛있었다.




20090329 / 독일, 타우누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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